삼성화재가 상품 개정을 통해 주력하고자 하는 타깃이 '유병자 시장'으로 풀이된다. 올해 생명보험사들 역시 유병자, 고령층의 보험혜택 강화를 위해 가입문턱은 낮추고 보장 범위는 넓힌 신상품을 앞다퉈 출시하며 유병자보험(간편심사보험) 시장 공략에 적극적이다. 초고령화 시대가 임박해지면서 유병자가 보험업계 새로운 수익원으로 부상하고 있는 모양새다.
20일 삼성화재는 6월 장기보험 개정을 통해 건강·간편 상품을 통해 가입할 수 있는 '입원일당 관련 신담보 5종'을 선보였다. 앞서 지난 4월에도 암 진단부터 수술·치료까지 대비할 수 있는 '암 관련 신담보 4종'을 건강·간편.·자녀 상품에 탑재한 바 있다.
보험업계 한 관계자는 "보험사들이 저출생·고령화 등의 인구구조 변화로 나이가 많고 과거 병력으로 인해 보험가입이 어려웠던 보험 소외층에 대한 가입 기준을 완화하고 있다"며 "암보험 등 질병, 상해, 간병 등을 보장하는 제3보험 수요가 커지고 있는 만큼 보험사들은 관련 상품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라고 말했다.